
3년간 매일 AI와 대화한 사람의 결론 — 도구보다 취향, 인풋보다 비움, 그리고 사랑
뉴스레터 『데일리 프롬프트』를 3년간 매일 발행한 최소영이 본 AI의 미래. AI를 잘 쓰는 능력의 유통기한, 결과물을 고르는 취향, 비움과 사랑까지 AI 시대 역량을 짚었다.

이력서를 만든 뒤 "뭘 만들면 좋을까"를 고민하던 한 개발자가 실제로 사용한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 검증 기준을 공유했다. 화려한 아이디어를 좇다 결국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는 함정을 피하기 위한 실용적인 접근이다.
저자가 세운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료로 서버·호스팅이 가능한가. 트래픽도 수익도 없는 초기 단계부터 돈을 쓰는 것은 비즈니스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둘째, 구현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을 것. 난이도가 높다고 좋은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유지보수 부담만 커진다. 셋째, 운영이 쉽고 자동화될 부분이 많을 것. 서비스는 내놓는다고 저절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운영 공수가 적게 드는 구조를 처음부터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기존과 완전히 똑같은 서비스는 지양한다. 클론 코딩은 연습에는 좋지만, 제품 기획·운영까지 함께 배우려면 한 끗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 네 가지 기준을 인스트럭션으로 만들어 클로드와 함께 여러 아이디어를 던지고 검증했다. 공공 API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질문하며 디벨롭했지만 아이템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결국 방향을 바꿔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에서 출발했고, 그렇게 다시 네 가지 기준에 대입해 최종 아이템을 도출했다. 흥미롭게도 이 아이디어는 애초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었다 — 검증 과정에서 욕심을 내며 더 화려한 대안을 찾아 헤맨 시간이 오히려 돌아가는 길이었던 셈이다.
이 네 가지 기준은 신규 서비스뿐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이나 콘텐츠 실험을 기획할 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예산을 크게 투입하기 전에 무료·저비용 채널로 먼저 검증하고, 운영 부담이 적은 형태로 설계해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그로스 실험의 기본 원칙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한 AI를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캠페인 콘셉트나 카피 아이디어를 검증할 때, 명확한 기준(비용·난이도·차별성)을 먼저 정의한 뒤 AI와 반복적으로 아이디어를 좁혀가는 접근은 실제로 배달의민족이 AI를 문제 해결 동료로 키운 방법에서도 확인되는 패턴이다.
무료 호스팅 가능 여부, 지나치지 않은 구현 난이도, 운영 자동화 가능성, 기존 서비스와의 차별성 네 가지입니다. 이 기준을 먼저 정하면 아이디어 선택 속도가 빨라집니다.
외부의 화려한 아이디어를 좇기보다 본인이 실제로 불편하게 느끼는 지점에서 출발해, 미리 정한 기준(비용·난이도·자동화·차별성)에 대입해 검증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검증 기준을 인스트럭션으로 만들어 AI에게 여러 아이디어를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규 서비스뿐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 아이디어 검증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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