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 테일러가 9년 만에 브랜드 리론칭을 걸었다 — 광고보다 뉴스레터가 먼저였다
앤 테일러가 2017년 이후 첫 통합 캠페인 '디스 이즈 앤'으로 브랜드 리론칭에 나섰다. 서브스택 뉴스레터로 6개월 먼저 데운 순서가 핵심이다.

풋락커가 1974년 창업 이래 스니커 문화에서 맡아온 역할을 축으로 하는 새 브랜드 플랫폼을 공개했다. 2분짜리 히어로 필름을 중심으로 방송·소셜·디지털·옥외·매장까지 묶은 통합 캠페인이다.
'It Always Will Be Foot Locker'는 아카이브 영상과 과거 광고를 섞어 스니커와 대중문화의 궤적을 기록한다. 래퍼이자 배우인 메소드 맨이 내레이션으로 "색이든 트렌드든 시대든, 문화의 순간이든 감정이든 스포츠든, 언제나 풋락커였고 앞으로도 풋락커일 것"이라고 말한다.
브렛 오브라이언 풋락커 SVP 겸 CMO는 이렇게 설명했다. "패션·음악·스포츠의 진원지인 스니커 문화에서 풋락커가 늘 해온 역할을 상기시키고 싶었다. 우리가 스니커 문화를 만든 건 아니지만, 그 문화에 집을 내줬고 앞으로도 내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는 5월 선보인 연중 농구 브랜드 플랫폼 'Hoops Lives Here'의 연장선에 있다. 농구 정체성을 강조했던 그 작업의 렌즈를 스포츠 바깥의 순간들로 넓힌 셈이다. 제작사는 두 캠페인을 함께 맡은 Someplace로, 나이키 담당 경력이 긴 위든+케네디 출신 3인이 2022년 산타모니카에 세운 곳이다.
영상은 스니커 문화의 연대기를 훑는다. 초기 모델(아디다스 스탠 스미스, 나이키 최초의 에어 조던), 챌린저 브랜드(뉴발란스, 리복), 음악의 순간(런 디엠씨, 넬리), TV와 영화('패밀리 매터스', '오즈의 마법사'), 농구 스타(앨런 아이버슨, 빈스 카터, 르브론 제임스)가 차례로 등장하고, 그 사이사이에 풋락커의 상징인 심판 유니폼 차림 직원(Striper)이 옛 광고와 새 촬영분으로 함께 놓인다. 오브라이언은 "각 브랜드가 저마다의 순간과 역할을 가졌기 때문에 여러 브랜드를 고루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풋락커는 케빈 하트가 세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트비트와 함께 만든 숏폼 다큐 시리즈 'Sole Stories'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36개 에피소드가 가을 내내 소셜·디지털·인플루언서·매장 채널에 순차 공개되며 브랜드 플랫폼을 받친다. 오브라이언은 "첫 스니커의 감정, 가장 좋아하는 스니커, 놓쳐버린 스니커까지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랫폼은 사업의 변곡점에서 나왔다. 풋락커는 2025년 딕스 스포팅 굿즈에 인수됐고, 2026년 1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회복하며 2024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컴프를 기록했다. 딕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8월 25일이다.
오브라이언이 규정한 과제는 명확하다. "브랜드 인지도에는 문제가 없다. 모두가 풋락커를 안다. 진짜 문제는 풋락커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다."
인지도는 충분한데 의미가 흐릿한 브랜드에서 흔히 나오는 처방은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다. 풋락커는 반대로 갔다. 과거를 지우지 않고 아카이브를 자산으로 꺼내 쓴다. 오브라이언의 표현대로 "과거를 잊는 게 아니라 껴안고, 그 과거를 앞으로 갈 방향의 길잡이로 쓰는" 방식이다.
실행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한 편의 필름으로 끝내지 않았다는 점이다. 36부작 숏폼 시리즈가 뒤를 받치기 때문에 캠페인이 아니라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헤리티지를 자산으로 쓰는 국내 사례는 불황이 부른 'B급 레트로' — 신제품 리스크를 헤리티지로 대체한다에서, 과거 자산을 풀퍼널로 재구성한 사례는 익스프레스가 Y2K로 돌아갔다 — 패션·음악·스포츠를 묶은 풀퍼널 설계에서 함께 볼 수 있다.
1974년 창업 이래 스니커 문화의 '집' 역할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It Always Will Be Foot Locker'라는 문구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합니다.
2분 히어로 필름을 중심으로 방송·소셜·디지털·옥외·매장을 묶은 통합 캠페인이며, 가을에는 36부작 숏폼 다큐 시리즈 'Sole Stories'가 이어집니다.
2025년 딕스 스포팅 굿즈에 인수된 뒤 2026년 1분기에 동일 매장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회복한 변곡점이기 때문입니다. CMO는 과제를 '인지도가 아니라 의미'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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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테일러가 2017년 이후 첫 통합 캠페인 '디스 이즈 앤'으로 브랜드 리론칭에 나섰다. 서브스택 뉴스레터로 6개월 먼저 데운 순서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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