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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년, 영상 소비는 어떻게 바뀌었나 — MAU 1,550만·OTT 사용시간 58%, 그래도 극장 관객은 34% 늘었다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년, 영상 소비는 어떻게 바뀌었나 — MAU 1,550만·OTT 사용시간 58%, 그래도 극장 관객은 34% 늘었다

9월 30일 네이버TV가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들어온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네이버는 숏폼 '클립'을 앞세웠고, 한때 유튜브를 견제하던 네이버TV는 조용히 퇴장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우리가 영상을 보는 방식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숫자와 함께 짚어 봅니다.

편성표를 깬 10년

예전에는 콘텐츠를 보는 순서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영화는 극장 개봉 뒤 한참 지나 DVD로, 다시 명절 특선으로 TV에 나왔습니다. 드라마는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 앉아야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틀을 깼습니다. 보고 싶을 때 보고 몇 편을 이어 볼지 사용자가 정합니다. '정주행'이 일상어가 됐고, 스트리밍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는 일도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넷플릭스는 해외 콘텐츠의 창구이자 K콘텐츠가 세계로 나가는 통로가 됐습니다. <킹덤>과 <오징어 게임>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IP가 글로벌 플랫폼에 귀속되고 제작 생태계가 플랫폼에 크게 의존한다는 우려도 함께 커졌습니다.

숫자로 본 넷플릭스와 극장

  • 넷플릭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약 1,550만 명, 인구의 30% 수준(와이즈앱·리테일)
  • 주요 OTT 앱 중 넷플릭스 사용시간 점유율: 약 58%
  • 2025년 극장 관객: 약 1억 600만 명으로 전년(약 1억 2,300만 명)보다 약 14% 감소
  • 2026년 상반기 극장 관객: 약 5,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증가

올해는 천만 영화가 두 편 나왔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692만 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고, <오디세이>도 천만을 넘었습니다. 관객이 극장에서 볼 영화를 더 까다롭게 고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극장에 먼저 걸리고 11월 6일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극장과 OTT를 오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한편 넷플릭스 역시 유튜브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이제 질문은 '극장이냐 OTT냐'가 아니라 '어떻게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 하느냐'입니다. 브랜드 콘텐츠도 마찬가지입니다.

  1. 채널별 역할 나누기: 극장이 '제대로 볼 영화'의 자리가 됐듯, 채널마다 기대하는 경험이 다릅니다. 같은 영상을 모든 채널에 똑같이 올리기보다 첫 공개 채널과 확산 채널을 나눠 설계해야 합니다.
  2. 플랫폼 소멸 리스크: 네이버TV처럼 채널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핵심 콘텐츠 자산은 자사 채널에도 쌓아 둬야 합니다.
  3. 스토리가 남는다: 플랫폼과 길이가 바뀌어도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이야기'를 찾습니다.

유튜브가 영상 검색까지 바꾸는 흐름은 유튜브 AI 대화형 검색 '애스크 유튜브'에서, TV 화면으로 넘어온 크리에이터 콘텐츠는 월마트 비지오, 크리에이터 채널 40개로 CTV 광고비 잡는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년 전 편성표에 맞춰 광고를 짜던 방식이 사라졌듯, 지금의 채널 공식도 다음 10년 안에 다시 바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는 얼마나 되나요?

와이즈앱·리테일 집계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1,550만 명으로 인구의 30% 수준이며, 주요 OTT 앱 중 사용시간 점유율은 약 58%입니다.

OTT가 커지면서 극장 관객은 줄었나요?

2025년 극장 관객은 약 1억 600만 명으로 전년보다 약 14% 줄었지만, 2026년 상반기에는 약 5,7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늘었습니다. 관객이 극장에서 볼 영화를 더 까다롭게 고르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영상 소비 변화가 브랜드 콘텐츠에 주는 시사점은?

채널마다 기대하는 경험이 다르므로 첫 공개 채널과 확산 채널을 나눠 설계하고, 플랫폼이 사라질 위험에 대비해 핵심 콘텐츠를 자사 채널에도 쌓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 출처: 모비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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